[정희원 기자] 누구나 노년까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싶어한다. 이와 관련 미리 건강관리를 위해 몸에 좋은 음식과 영양제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관리에도 질병은 갑작스레 찾아오기 마련. 감기몸살과 같은 가벼운 질병은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되지만 당뇨, 암, 폐렴 등 치명적인 질병의 경우 반드시 큰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암은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예방,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한다.
최도일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원장에 따르면 한국인에게 흔한 암은 위암과 대장암이다. 그는 “이는 각각 위점막·맹장과 같은 점막의 샘세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라며 “비만, 음주, 유전, 신체 활동 부족 등 위험요인이 다양해 발병률이 높아 한치도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암을 예방하려면 건강관리는 기본이고,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위·대장 내시경 등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은 질환의 예방,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목적으로 이뤄진다. 소변검사, 신체검사, 혈액검사 등이 포함된다.
건강검진 시 병행할 수 있는 위내시경은 내시경을 삽입해 식도와 위, 십이지장까지 관찰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다. 식도암, 위암, 위궤양 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깨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일반 내시경과 수면제를 통해 얕은 잠에 든 채로 진행하는 수면내시경이 있다.
일반적으로 5분 내외로 시행되며, 검사 전날에는 8시간 이상 금식을 해야 한다. 검사 이후 목의 통증,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해당 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대장 내시경은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하는 진단 방법이다. 대장암, 궤양, 치질 등의 대장 질환 검사를 목적으로 한다. 보통 20~30분 정도 소요되며, 검사 전 장 청결을 위해 다량의 물을 섞은 관장액을 복용한다. 검사 후 하복부에 약간의 불편감이나 소량의 출혈 및 통증 우려가 있다. 증상 발생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도일 원장은 “건강검진 및 내시경 검사는 질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며 “내시경 진행 시 복용 금지 약물 및 주의사항이 있으니, 내시경 검사를 희망한다면 반드시 내시경 전문의와 세밀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